중소기업 신입 5명 중 1명이 1년 안에 나가는 이유: 첫 3개월에 생기는 일
잡코리아 조사로 보면 중소기업 신입의 1년 내 퇴사율은 평균 17~20%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3개월 안에 나갑니다. 신입이 밝힌 퇴사 이유와 첫 석 달 동안 회사에서 생기는 일을 함께 읽었습니다.

이해관계 이 사이트는 비즈노션을 만든 회사가 운영하며, 이 글에는 비즈노션이 선택지 중 하나로 소개됩니다.
잡코리아 조사 세 번, 1년 내 퇴사율은 17~20%
잡코리아가 2023년 3월 발표한 조사에서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1년 내 조기퇴사율은 평균 17.1%였습니다. 같은 질문을 던진 다른 해의 조사도 비슷한 값을 보입니다.
| 발표 | 조사 대상 | 1년 내 퇴사자가 있는 기업 | 평균 조기퇴사율 | 퇴사 시기 |
|---|---|---|---|---|
| 2020년 3월 | 전년 신입을 채용한 중소기업 543개사 | 77.3% | 20.2% | 3개월 안 55.2% |
| 2022년 6월 | 최근 1년 안에 신입을 채용한 중소기업 671개사 인사담당자 | 63.2% | 17.3% | 주된 시기 1~3개월 46.5% |
| 2023년 3월 | 전년 신입을 채용한 중소기업 160개사 인사담당자 | 87.5% | 17.1% | 3개월 안 56.4% |
출처: 잡코리아 보도자료(각 발표일). 조기퇴사율은 회사가 개방형으로 답한 비율의 평균입니다.
숫자를 읽을 때 알아 둘 점이 있습니다. 응답자는 퇴사한 신입이 아니라 회사 인사담당자이고, 2023년 조사는 160개사로 표본이 작습니다. 기사에 자주 인용되는 37.2%는 2019년 보도 수치인데 원문을 찾지 못했고, '그해 채용한 신입 중 퇴사한 비율'이라 1년 내 퇴사율과는 기준이 다릅니다. 같은 기준인 2018년 9월 잡코리아 발표는 30.2%였습니다. 기준을 맞춰 보면 최근 값은 5명 중 1명 안팎입니다.
표에서 더 눈에 띄는 칸은 퇴사 시기입니다. 나간 신입의 절반 이상이 석 달을 못 채웠습니다. 일에 익숙해지기 전, 회사가 신입에게 무엇을 보여 줬느냐가 갈리는 기간입니다.
첫 주에 받는 것: 자리 하나와 "옆에서 보고 배워요"
아래는 공개 설문의 퇴사 이유 상위 항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세 토막이며, 특정 회사나 인물과 관계없습니다.
공고와 다른 첫 주. 채용 공고에는 마케팅 업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첫 주 새로 온 직원은 택배 송장을 붙이고 전화를 받습니다. "원래 다 같이 해요"라는 말은 들었지만, 그게 언제까지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물어볼 사람이 외근 중. 거래처 단가를 물었더니 "그건 팀장님한테 물어봐요"가 돌아옵니다. 팀장은 외근이고, 카톡을 보내자 저녁에 "내일 얘기해요"가 옵니다. 다음 날 아침에는 다른 급한 일이 먼저입니다.
세 번 고친 보고서. 첫 보고서를 올리자 양식이 틀렸다고 돌아옵니다. 지난번 양식을 받아 고쳐 냈더니 이번에는 사장님이 다른 양식을 원합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 적힌 곳은 없습니다.
퇴사 이유 1위가 '연봉'이 아니었던 2023년
2023년 발표에서 조기퇴사자가 회사에 밝힌 이유(복수응답) 1위는 '실제 업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기 때문'(45.7%)이었고,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41.4%), '다른 기업에 취업했다'(36.4%), '기업문화가 맞지 않는다'(22.9%)가 뒤를 이었습니다. '연봉이 낮다'는 17.9%였습니다. 2022년 발표 1위는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기 때문'(38.2%), 2020년 발표 1위도 같은 항목(37.1%)이었고 2020년에는 '조직생활에 적응하지 못해'가 23.6%로 2위였습니다.
2022년 조사에는 어긋남이 하나 있습니다. 인사담당자들은 신입이 나간 이유 1위를 '낮은 연봉 수준'(37.3%)으로 예상했지만, 신입이 밝힌 1위는 적성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같은 조사에서 인사담당자가 꼽은 예방책 1위는 '채용 시점에 맡게 될 직무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43.6%)이었습니다. 2023년에도 같은 항목이 41.9%로 1위였습니다.
이 숫자들이 인과를 증명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해석하자면, 신입이 말한 "생각과 달랐다"는 연봉표보다 직무 설명서·첫 달 할 일 목록·물어볼 사람이 문서로 없는 상태와 더 가까워 보입니다. 위 세 토막에서 비어 있던 것도 돈이 아니라 그런 기록과 담당이었습니다.
채용 공고를 다시 올리는 날 사라지는 것들
신입이 석 달 만에 나가면 회사는 채용 공고, 면접 일정, 첫 주 교육을 처음부터 다시 합니다. 가르치던 선배의 시간도 함께 사라집니다. 새로 온 사람에게 설명하던 내용이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았다면, 다음 신입에게도 같은 설명을 입으로 반복하게 됩니다. 퇴사 한 건의 비용을 항목별로 나눈 계산은 직원 한 명이 나가면 회사가 잃는 것에 있습니다.
영업·생산직에서 더 자주, 규모별 값은 없습니다
직무별로 보면 2020년 발표에서 조기퇴사자가 가장 많은 직무는 '영업/영업관리'(30.2%)와 '생산/기술/현장직'(30.0%)이었고, 2021년 8월 발표에서도 '생산/현장직'(21.6%)과 '국내영업직'(19.2%)이 1·2위였습니다. 현장 일이 공고 문구만으로 전달되기 어렵고, 선배 옆에서 몸으로 배우는 비중이 큰 직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회사 규모별 차이는 이 조사들로 알 수 없습니다. 모두 중소기업만 대상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업종별로 사람이 얼마나 자주 나가는지는 업종별 이직률 순위에서 공공 통계로 따로 봅니다.
첫 3개월 할 일 목록과 물어볼 담당 한 명
- 채용 공고에 첫 3개월 동안 맡을 일을 실제 업무 이름으로 적습니다.
- 새로 온 사람이 물어볼 담당 한 명을 정하고, 자주 받는 질문은 문서로 남깁니다.
- 보고서·양식처럼 매번 바뀌는 기준은 한 군데에 최신본 하나만 둡니다.
신입 교육이 "보고 배워"로 끝나는 회사의 첫 달은 '보고 배워'가 교육의 전부인 회사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신입 첫 달 자료를 만들 때 고를 수 있는 길
신입이 몇 달 만에 나가 같은 공고를 다시 올리는 팀이라면, 첫 달 자료를 어디에 둘지부터 정하면 됩니다. 문서 프로그램으로 업무 설명서와 자주 묻는 질문을 직접 써 두는 방법이 가장 빠르고, 질문과 답이 대화로 남길 원하면 슬랙이나 플로우의 업무별 채널·프로젝트 방을 쓸 수 있습니다. 노션으로 온보딩 페이지를 직접 만드는 회사도 있습니다. 직접 만들 사람이 없다면 신입 온보딩 메뉴와 매뉴얼이 들어 있는 노션 업무 시스템을 세팅하고 직원 교육까지 맡는 공여사들 비즈노션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신입이 대부분 현장에서 일하고 PC를 거의 쓰지 않는다면 이 방식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국 첫 석 달에 신입이 펼쳐 볼 무언가가 있느냐가, 표의 56.4%라는 숫자와 가장 가까이 붙어 있는 문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중소기업 신입 10명 중 3~4명이 1년 안에 나간다는 말이 맞나요?
이 글에서 원문을 확인한 잡코리아 조사(2020·2022·2023년 발표)의 1년 내 조기퇴사율은 17.1~20.2%로 10명 중 2명 안팎입니다. 기사에 자주 나오는 37.2%는 2019년 보도 수치인데 원문을 찾지 못했고, '그해 채용한 신입 중 퇴사' 기준이라 1년 내 퇴사율과 같은 값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신입은 주로 언제 그만두나요?
잡코리아 2023년 3월 발표에서 조기퇴사자의 56.4%가 입사 후 3개월 안에 퇴사했습니다. 2020년 3월 발표에서도 3개월 안이 55.2%였습니다.
신입이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는 연봉인가요?
조사마다 다릅니다. 2023년 발표 1위는 '실제 업무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45.7%), 2022년과 2020년 발표 1위는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38.2%, 37.1%)였습니다. 2022년 조사에서 인사담당자는 1위 이유를 '낮은 연봉'(37.3%)으로 예상해 신입이 밝힌 이유와 어긋났습니다.
회사 규모에 따라 신입 퇴사율이 얼마나 다른가요?
이 조사들은 중소기업만 대상으로 해서 규모별 비교 값이 없습니다. 규모별 이직률은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로 따로 봐야 합니다.
참고 자료
- 잡코리아, 중기 신입직 조기 퇴사율 '평균 17.1%'(2023.03.20.) (확인 2026-10-14)
- 잡코리아, 중기 63.2% 신입사원 조기퇴사자 '있다'(2022.06.21.) (확인 2026-10-14)
- 잡코리아, 중기 신입직 조기퇴사율 평균 16.5%(2021.08.02.) (확인 2026-10-14)
- 잡코리아, 중기 77.3% '조기퇴사한 신입사원 있다'(2020.03.20.) (확인 2026-10-14)
- 잡코리아, 중소기업 신입사원 30% 조기퇴사(2018.09.10.) (확인 2026-10-14)